핫립 세이지를 키우며 느낀 점을 정리합니다. 지난해 체리 세이지를 주문했는데 화이트와 레드가 섞인 아이가 와서 이건 체리 세이지가 아니고 핫립 세이지라고 하더군요. 남해 다랭이 마을 허브존에서 찍은 모습과 남해 원예 예술촌에서도 구분이 되었죠. 체리 세이지는 올 레드이고 핫립 세이지는 화이트와 붉은 입술 포인트가 있다는 걸 확인했습니다. 일년 중 정원이 가장 아름다워지는 계절은 4월이고 찬 기운이 사라지면서 핫립 세이지의 꽃 색깔이 순백의 화이트로 바뀌었습니다. 2월 중순 꽃은 말이 없고 사람은 식물의 언어를 알아내려 시간을 들였습니다. 매년 피어나는 드라이브 길의 수선화도 그렇습니다. 어느 해은 한파 속에도 피어나지요. 그러면 “아! 기온이 아니라 일조량에 반응하나봐.” 하죠. 식물은 말이 없으니 유심히 보아주고 살펴주는 누군가는 전문가란 이름으로 말했을 거예요. ‘계절에 따른 일조량, 온도, 일교차에 따라 꽃의 색은 변합니다.’ 식물은 정말 영리합니다. 환경의 변화에 대한 판단력이 놀라워요. 그러니까 지구의 공전을 이해하고 자전축의 기울기에 반응하는 거죠. 식물을 키우기 전까진 이토록 신기한 줄 몰랐어요. 삽목이 잘 되어 좋은 핫립세이지. 아무것도 모를 땐 삽목을 어렵게 했답니다. 자꾸 물에 담궜고 질석을 사다가 꽂았는데 물러지기만 했어요. 그냥 같은 화분의 흙에 꽂아두면 더 뿌리를 잘 내렸어요. 엄마 옆이라 그럴까요? 핫립세이지는 그 어려운 과학을 힘들게 설명하지 않고 계절의 주기에 녹아든 고집스럽지 않은 겸손으로 가르쳐줍니다. 이게 과학이고 자연이라고. #핫립세이지키우기 #핫립세이지 #체리세이지키우기 #핫립세이지삽목 #핫립세이지꽃색깔 #핫립세이지꽃피는시기 #꽃과일조량의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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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핫립세이지꽃, 색의 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