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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 비료(없이 잘 크는) 필요없는 작물, 초보자가 키우기쉬운 작물,병충해에 강한 작물,유기농채소키우기

 농약, 비료(없이 잘 크는) 필요없는 작물, 초보자가 키우기쉬운 작물,병충해에 강한 작물,유기농채소키우기

저는 처음 텃밭을 가꾸기 시작하며 농약의 유혹과 유기농 채소의 허와 실 사이에서 갈등했습니다. 장마가 지나자 병충해가 늘어나 식물 상태가 바닥을 보였고, 유기농 채소라는 이름으로 팔리는 것들에 대해 의심이 커졌습니다. 그래도 전업 농부가 아닌 제 가족의 밥상을 책임지는 작은 텃밭이라면 친환경 농법으로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을 느꼈고, 농약과 비료 없이도 자랄 수 있는 작물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실제로 제가 키운 농약 필요 없고 비료도 필요 없는 작물은 여러 가지가 있었습니다. 상추와 치커리, 청로메인 같은 쌈채소는 이웃 텃밭의 모종을 나눠 받으며 다양한 품종으로 실험했습니다. 들깨는 깻잎만 수확하더라도 모종 세 개면 충분했고, 오이는 줄을 세워 지주대를 반드시 세워주어야 했습니다. 가지는 보라색 안토시아닌이 풍부했고 부추는 한번 심어두면 매년 베어 먹을 수 있었습니다. 옥수수는 씨앗이 잘 떨어져 자라기 쉽고 연작 장해도 거의 없었습니다. 호박은 넓은 터가 필요하고 덩쿨이 크게 뻗어나가지만 잡초 속에 버려 두어도 잘 자랐습니다. 완두콩은 겨울 작물로 심어 겨울에 수확했고 풋콩으로 밥과 카레에도 활용했습니다. 수세미는 덩쿨로 자라 울타리를 따라 키웠고, 감자와 고구마는 잎에 해가 적지만 뿌리와 줄기는 안전했습니다. 다만 고구마는 깊게 파고드는 해충이 있어 캐는 일이 힘들었습니다. 당근은 잎과 뿌리 모두 병충해 없이 자랐고, 당근잎 튀김도 맛있었습니다. 초보 농부인 저는 친환경, 유기농 상자밭, 틀밭 농사로 점차 경험을 쌓아가고 있으며, 낙엽과 녹비로 멀칭을 두껍게 하여 잡초를 억제했고 지금은 잡초가 다소 올라오지만 뽑지 않고 관리하는 방식으로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텃밭에는 지렁이가 함께 살고 오늘은 개구리가 찾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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