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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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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친구를 통해 공감과 배려의 언어를 배우곤 해요. 기분이 좋지 않다느니 유쾌하지 않다느니 마음의 상태를 솔직하게 표현하고, 기분이 좋으면 맑게 웃으며 밝은 에너지를 나눠요. 전화를 받으면 바쁜지 아닌지 농담으로 반말을 주고받아도 저는 끝까지 예의를 지켜요. 이유 없이 늦으면 상대의 탓으로 돌리기보다 “다 해놓고 오면 늦어요”라며 제 스스로를 되짚고, 제 잘못이 크든 작든 책임감을 느끼며 오해와 불편을 줄이려 애써요. 반만 전달될지라도 상대의 말뜻을 판단해 보려는 마음으로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라고 전체를 바라보려 해요. 상대가 흥분이나 오해로 상처를 받으면 저는 “미안해요. 제가 잘못했어요”라고 진심으로 사과하고, 끝까지 품 안으로 안아주려 해요. 제 의도나 말투가 거칠게 다가와도 상대를 해치지 않는 방향으로 다듬고, 상처를 주지 않으려 늘 조심해요. 저는 떼부자가 아니지만 언젠가 이만오천원짜리 팥빙수의 작은 호사를 선물하고, 함께 자리를 이끌며 “우리 이쁜 사람”이라고 불러 주고 정성스레 약밥을 만들어 주는 작은 다정함을 가끔씩 나눠요. 꽃으로는 수국을 가장 좋아하는데, 지금은 수국이 물드는 시간이라 그 색감이 제 마음을 닮아 차분하게 피어나요. 이처럼 서로의 감정과 의도를 다독이며 깊고 따뜻한 언어로 서로를 이해하는 관계를 지켜가고 싶어요.

# 주간일기챌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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