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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모르 포세카(디모르 후세카)키우기, 개화

 데모르 포세카(디모르 후세카)키우기, 개화

현화식물인 데모르 포세카를 집으로 들여오며 계절마다 꽃을 피우는 마법 같은 변화를 직접 체험했습니다. 지난 봄에 데려온 이 식물은 지고 난 여름에 가장 힘든 시기를 보냈습니다. 하엽이 노랗게 변하고 떨어지며 진딧물이 생겼고 성장도 멈췄습니다. 그때 베란다 밖 선반이 응급 치료 센터가 되었지만 무거운 도자기 화분이라 밖으로 옮길 수 없었지요. 그래서 창가의 햇빛과 바람이 가장 잘드는 자리에 두고 저면관수로 물을 주며 흙은 아주 빠르게 배수되게 관리했습니다. 겉흙은 뽀송하게 유지하고 보기 싫더라도 뿌리파리 방지를 위해 끈끈이를 화분 서너 개에 걸어 두었습니다. 그 방식으로 여름을 견디고 겨울은 그리 힘들지 않았습니다.

다음 해의 기록을 보면 2022년 3월 16일 봄에 꽃집 앞에서 본 데모르는 이름을 몰랐을 수도 있습니다. 색깔이 다양해 화원 앞에 늘어놓은 여러 종류의 데모르를 본다면 한 가지를 고르지 못해 다 사고 싶어질 만큼 매력적이었습니다. 2022년 4월 10일 개화 기간이 길게 느껴지는 이유는 어떤 송이가 먼저 지고 어떤 송이가 새로 피기 때문이었습니다. 데모르 포세카는 목마가렛처럼 조건이 맞으면 사계절 어느때고 피는 꽃은 아니고, 봄에 피는 형식으로 꽃이 찾아오는 편이라 결국은 봄을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데모르가 피는 계절엔 구근식물의 꽃이 함께 피고 애니시다 꽃도 함께 피는 모습이었습니다.

집에서 공기 정화 식물만 키운다고 생각하던 때가 있었지만, 현화 식물을 들이고 해가 바뀌고 다시 그 계절에 꽃을 피우는 모습을 직접 보니 이 일이 일상이 되었습니다. 올해도 데모르 포세카의 꽃이 또 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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