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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지아, 스파락시스 구근, 주아 수확하기,베란다 아이리스, 펄라이트 재사용

 프리지아, 스파락시스 구근, 주아 수확하기,베란다 아이리스, 펄라이트 재사용

프리지아와 스파락시스 잎이 한 달도 더 지나 마른 듯 보이길래 물 주기를 멈췄어요. 노랗게 시든 잎은 흙이 과습하지 않도록 말려주고, 흙이 건조해 바스러지기 쉬운 상태를 피하려고요. 프리지아와 스파락시스 모두 주아가 생겼고, 마늘도 주아가 생겨요. 마늘도 주아를 심으면 새로 자라던데, 이들도 늦은 가을 즈음 구근들과 함께 심어보려 해요. 구근은 레드·핑크·옐로우의 세 가지 색을 모아 심었기 때문에 나눠 심으면 같은 색끼리 모여 심겨질 수 있지만, 상관없이 묶음으로도 좋다고 느꼈어요. 이제부터는 작은 화분에 나눠 심지 않으려고요. 베란다를 좁게 쓰고, 식재와 수확으로 생기는 피로를 줄이며 좀 더 단순하게 가드닝하려고요.

튤립은 노지에서만 키워 원종으로 심고 수확도 하지 않았고, 수선화도 캐지 않고 노지에 두었어요. 아이리스는 베란다에서 키우기 어렵더군요. 텃밭 정원에서는 꽃이 잘 피었지만, 베란다에서는 싹이 나고 꽃 봉오리가 맺힐 무렵 봉오리 채 말라 죽었어요. 흙을 파보니 구근은 흔적도 없었고 노지의 아이리스도 수확하지 않고 두었죠. 장마철이라 구근이 썩을지도 모르지만 지켜보려 해요.

사랑초도 마찬가지로 구근 식물을 수확할 때는 흙을 큰 거름 채망 바구니에 담아 펄 라이트만 걸러 재사용하고 있어요. 펄라이트 구근 식물을 수확할 때는 흙이 충분히 말랐기 때문에 흙만 가볍게 내려오고, 흙은 텃밭에 뿌리고 걸러진 펄라이트는 흙 상자에 담아 두었다가 다시 사용합니다. 구근이 휴면기에 들어가면 수확의 번거로움이 커지지만, 가드닝의 기쁨은 끝까지 놓치고 싶지 않아요. 공간이 좁고 시간과 돈에 여유가 없을 때도 좀 더 단순하고 지혜롭게 가꾸는 것이 제 답이라고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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