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약 6년 전 아파트 식물 트럭에서 50센티 남짓 자라던 녹보수를 샀다. 녹보수는 정말 키우기 쉬운 아이였고 물만 주면 빠르게 자라며 사계절 거실의 싱그러움을 가져다주었다. 2년 전에는 베란다로 옮겨 두었고, 그해 겨울이 지나 봄이 올 무렵 잎들이 전부 까맣게 변했다. 냉해를 입은 것이었고 잎이 다 타버리진 않았지만 모두 떨어지지는 않았다. 그래서 겨울철에는 베란다 월동이 어렵다는 걸 깨달았고, 맨 아래 가지 하나만 남기고 나머지를 잘랐다. 곧 새 순이 올라와 회복력이 정말 놀라웠다. 예전 모습을 찾는 데 오래 걸리지 않았다. 그 이후로 녹보수는 사계절 거실에서 함께하고 있다. 올해도 거실에서 겨울을 보냈고 낮에 베란다로 통하는 중문을 열어 간접광으로 충분한 빛을 받게 했다. 직광에는 잎이 타들어가기도 했지만 멈추지 않고 잘 자랐다. 녹보수는 물을 매우 좋아해 난방으로 건조해지면 잎이 떨어지기도 한다. 따라서 겨울에는 더 자주 물주기를 신경 써야 한다. 물을 줄 때는 샤워기로 잎 전체를 씻어 주는 것이 좋다. 몸집이 커서 손이 많이 가는 편이기도 했다. 또 깍지벌레가 잘 생기기 때문에 잎을 수시로 살펴보아야 한다. 실내에서 플렌테리어로 두려면 통풍과 햇빛이 충분해야 하지만, 녹보수는 거실 플렌테리어에 잘 어울리는 식물이다. 그래도 살아 숨 쉬는 식물인 만큼 적절한 통풍과 흙의 보수 및 배수는 늘 중요하다. 추위에 약하고 베란다 월동은 불가하니 실내에서 관리하고, 직광보다는 간접광으로 키우며, 깍지벌레를 자주 확인해 씻어 주고, 물은 많이 주되 배수가 잘되는 흙을 사용하고, 통풍은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기본 원칙이다. 초보 가드너라면 이 녹보수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사계절 푸른 싱그러움을 원한다면 녹보수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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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녹보수 키우기, 여섯번의 겨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