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배롱나무를 옛 사람들의 부귀를 상징하는 나무로 보아 종택이나 정자, 사찰, 서원, 무덤가에 많이 심었던 역사적 맥락을 먼저 떠올립니다. 이 나무의 꽃은 7월부터 9월까지 길게 피는 특징 때문에 여름의 긴 개화 기간을 품고 있으며, 그래서 흔히 백일홍과 구분되는 목백일홍으로도 불리죠. 그 장점 덕분에 지금은 가로수나 정원수로도 널리 사랑받고 있습니다.
제가 관찰한 특징은 이렇습니다. 추위엔 약하고 양지바른 곳을 좋아하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주로 남부 지방에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가뭄과 장마, 더위에 강한 편이라 여름인 7월부터 9월까지 핀다는 점은 여름의 리스크를 견뎌내는 힘으로 읽힙니다. 나무의 가지가 뻗는 모습이 아름다워 가지치기를 제때 해주면 수형이 정갈하게 유지되죠. 또한 나무 껍질이 수시로 벗겨져 맨들맨들한 표면을 드러내고, 껍질은 연한 붉은 갈색에서 벗겨지며 흰 무늬가 생깁니다. 간즈름나무(간지럼나무)라는 애칭이 있는데, 이는 나무껍질을 손으로 긁으면 잎이 움직인다고 붙은 이름으로도 전해집니다. 중국에서는 배롱나무를 간지럼에 몸을 비비 꼬는 모습으로 떠올려 파양수(怕癢樹)라고 부르기도 한다고 저는 들었습니다.
늦가을 열매가 맺히는 모습은 또 다른 매력인데, 동그란 열매 하나 속에 얇고 납작한 열매가 가득 들어 있습니다. 지난 가을 텃밭 정원에 심고 봄에도 파종했지만 결과를 확신하기 어려웠고, 노지 파종의 복병도 많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노지에서 직파보다는 육묘한 뒤 정식하는 편이 유리하다고 보고, 이번에는 봄에 베란다에서 파종해 볼 계획을 세웠습니다. 겨울이 깊어질 때 배롱나무의 앙 다문 열매 집이 터지니 열매 방이 열려 다 흩어지기 전에 씨앗을 채종해 심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나무가 가진 생태적 강인함과 화려한 개화 기간, 그리고 껍질과 열매의 독특한 변화까지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품고 있다고 느낍니다. 앞으로도 재배와 채종 시도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과 이 나무의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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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에꽃피는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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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꽃피는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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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롱나무채종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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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피는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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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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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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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화기간이긴꽃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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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화기간이긴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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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지럼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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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에피는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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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에피는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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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피는꽃
원문 링크 : 배롱나무(목백일홍)특징, 씨앗 채종하기, 채종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