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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핑 필사 『거울』 - 이상

 타이핑 필사 『거울』 - 이상

거울 이상 거울 속에는 소리가 없소 저렇게까지 조용한 세상은 참 없을 것이오 거울 속에도 내게 귀가 있소 내 말을 못 알아듣는 딱한 귀가 두 개나 있소 거울 속의 나는 왼손잡이오 내 악수를 받을 줄 모르는― 악수를 모르는 왼손잡이오 거울 때문에 나는 거울 속의 나를 만져보지를 못하는 구료마는 거울 아니었던들 내가 어찌 거울 속의 나를 만나보기만이라도 했겠소 나는 지금 거울을 안 가졌소마는 거울 속에는 늘 거울 속의 내가 있소 잘은 모르지만 외로된 사업에 골몰할께요 거울 속의 나는 참 나와는 반대요마는 또 꽤 닮았소 나는 거울 속의 나를 근심하고 진찰할 수 없으니 퍽 섭섭하오 안녕하세요. demin1919입니다. 오늘은 단편소설 『날개』 로 유명한 이상의 시, 『거울』 을 소개하며 함께 읽어보고자 합니다.

이상.. 소실이든 시든 난해하기로 유명한 작가입니다.

오감도가 발표되던 일제강점기 당시에는 그의 글을 두고 헛소리를 한다며 잡아 죽여야 한다는 말까지 나왔을 정도였다고 하죠. 그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