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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같은 삶으로 돌아가지 않기 위하여』 - 이윤학

 『개 같은 삶으로 돌아가지 않기 위하여』 - 이윤학

개 같은 삶으로 돌아가지 않기 위하여 이윤학 점심 무렵, 쇠줄을 끌고 나온 개가 곁눈질로 걸어간다. 얼마나 단내나게 뛰어왔는지 힘이 빠지고 풀이 죽은 개 더러운 꼬랑지로 똥짜바리를 가린 개 벌건 눈으로 도로 쪽을 곁눈질로 걸어간다.

도로 쪽에는 골목길이 나오지 않는다. 쇠줄은 사려지지 않는다.

무심코 지나치는 차가 일으키는 바람에 밀려가듯 개가 걸어간다. 늘어진 젖무덤 불어터진 젖꼭지 쇠줄을 끌고 걸어가는 어미 개 도로 쪽에 붙어 머리를 숙이고 입을 다물고 곁눈질을 멈추지 않는다.

하염없이 꽃가루가 날린다. 안녕하세요. demin1919입니다.

오늘 읽을 시는 이윤학 시인의 <개 같은 삶으로 돌아가지 않기 위하여> 입니다. 제목부터 웃기다.

개 같은 삶. 살다보면 누구나 한 번씩은 속으로 외쳐본 말은 아닐까.

시 밑에 각주에 붙은 말, 폴 발레리의 말을 찾아봤다. 그의 말 중에서는 '개 같은 팔자'와 '살아야겠다' 같은 문장이 나온다.

좋은 참고는 되지만 이 이상 깊게 들어가고 싶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