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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슴도치 두 마리』 by 눈사람 자살 사건 / 서로 너무 사랑했던 모양이다

 『고슴도치 두 마리』 by 눈사람 자살 사건 / 서로 너무 사랑했던 모양이다

고슴도치 두 마리 최승호 고슴도치 두 마리가 가시를 상대방의 몸에 찌른 채 피투성이가 되어 함께 죽어 있었다. 그들은 서로 너무 사랑했던 모양이다.

안녕하세요. demin1919입니다. 오늘 읽을 이야기는 『눈사람 자살 사건』에 수록된 최승호 시인의 <고슴도치 두 마리>입니다.

“그들은 서로 너무 사랑했던 모양이다.” 읽는 순간 피식하며 웃을지 서늘해져야 할지 잠깐 헷갈린다.

너무 사랑해서 죽었다는 말에서 하나의 궁금중만이 남았다. 지나친 사랑이 파멸로 이끈 이야기일까.

아니면 가시 돋힌 사랑이 결국 파멸을 부른 이야기일까. 전자는 사랑의 '양'에 대한 이야기다.

심리학 용어 중에 귀여운 공격성(Cute aggression) 라는 말이 있다. 행복과 기쁨과 같은 긍정적인 감정이 지나치게 자극되어, 역설적으로 긍정적인 감정을 스스로 조절하게 되는 현상이다.

이 지나친 귀여움과 같이 너무 가까워지려다, 서로를 숨 쉴 틈 없이 끌어안았지만 결국 상처만 남겨버리는 사랑. 사랑이 커질수록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