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추 한 알 장석주 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태풍 몇 개 저 안에 천둥 몇 개 저 안에 벼락 몇 개 저게 저 혼자 둥글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무서리 내리는 몇 밤 저 안에 땡볕 두어 달 저 안에 초승달 몇 낱 안녕하세요. demin1919입니다. 오늘 읽을 글은 장석주 시인의 <대추 한 알>입니다.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고 실패가 있으면 성공도 있듯이 모든 일에는 원인과 과정 그리고 결과가 있는 법. 대추가 단맛을 익어내는 데에도 그 단맛을 만들어내는 과정은 결코 순탄지 않다.
태풍, 벼락과 천둥을 버텨낸 지극한 단맛이다. 사람도 다를 것 없다.
겉으로는 성공이 천성으로 보이는 사람들도 저절로 붉어진 것이 아니다. 저절로 둥글어진 것도 아니다.
시의 첫 연을 읽을때면 내가 지나온 태풍은 얼마나 되는지 아직 지나지 않은 태풍은 얼마나 남았는지 걱정이 되기도 한 편 지금 내가 겪는 태풍이, 지금 내가 버티는 땡볕이 언젠가 내 안의 단맛으로 남을 수도 있겠다— 그런 생...
원문 링크 : 『대추 한 알』 - 장석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