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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핑 필사 『바람편지』 - 천양희

 타이핑 필사 『바람편지』 - 천양희

바람편지 천양희 잠시 눈감고 바람소리 들어보렴 간절한 것들은 다 바람이 되었단다 내 바람은 네 바람과 다를지 몰라 바람 속에서 바라보는 세상이 바람처럼 떨린다 바라건대 너무 헐렁한 바람구두는 신지 마라 그 바람에 걸려 사람들이 넘어진다 두고 봐라 곧은 나무도 바람 앞에서 떤다, 떨린다. 안녕하세요. demin1919입니다.

일주일을 마무리하며, 오늘은 가볍게 시 한 편을 놓아두고 가려고 합니다. 천양희 시인의 〈바람편지〉.

시가 길지 않고 따뜻하다. 따뜻한 커피나 차 한 잔 하면서 포근한 바람을 쐬는 것 같다.

첫 문장은 누가 다그치치 않는데도 잠시 생각을 멈추게 한다. 정말 잠깐만 멈춰보라고, 지금의 소리를 들어보라고 그리고 중간에 이런 말이 나온다.

“바라건대 너무 헐렁한 바람구두는 신지 마라 그 바람에 걸려 사람들이 넘어진다” 나는 작업을 하다가 어느 순간, 지금 할 수 있는 만큼이 아니라 한계에 최대한 가깝게 과부하시킨다. 이번 주의 내가 딱 그랬던 것 같다.

조금 더 잘해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