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간단한 케이스리포트를 제 시각으로 정리합니다. 하지정맥류 수술 후 지속되는 통증으로 사혈치료를 받고 있던 60대 여성이 우측 종아리의 검붉고 부드러운 결절을 주소로 내원했습니다. 초기에는 비슷한 모양의 작은 형태였으나 어느 지점에서 바늘로 찔린 뒤 출혈이 많아지고 크기가 커졌다고 전했습니다. 환자는 병변 제거를 적극 원했습니다. 구글에서 유사한 사진을 찾아 비교했고, 하지의 정맥류가 잘 보이는 부위에 위치한 촉진 시 말랑한 1cm 미만의 결절은 바늘 찔림 시 출혈이 다량으로 관찰되어 혈관성 병변으로 추정되었습니다. 정맥호를 포함한 정맥혈관기형이나 모세혈관기형, 악성종양 가능성까지 배제할 수 없어 조직검사 겸 제거술을 시행했습니다. 제거 중 출혈이 많아 압박드레싱을 시행했고 수술 후에도 압박스타킹 착용과 하지 거상을 권했으며 짧은 간격으로 추적 관찰했습니다. 조직검사 결과는 Venous lake, 정맥호로 확인되었습니다. 현미경상 편평한 혈관내피세포의 단일층과 내부가 적혈구로 채워진 형태가 확인되었습니다. Venous lake는 인종과 성별에 관계없이 아랫입술에서 흔히 진단되나 하지, 귓볼, 얼굴, 목, 상체에서도 보고됩니다. 일반적으로 단발성이며 부드럽고 압축 가능한 푸른색에서 보라색의 0.2~1.0cm 구진 또는 결절로 나타납니다. 원인에 대해서는 확실치 않지만 두 가지 가설이 제시됩니다. 첫째 표면의 정맥 구조 확장을 허용하는 장기간의 태양손상으로 인한 혈관외막과 피부탄력조직의 손상, 둘째 정맥호 발달에 혈전증이 관여한다는 점입니다. 보통 혈전증은 정맥호에 존재하나 선후관계는 불분명합니다. 입술에서의 진단 사례는 흔하지만 하지에서의 발생은 임상경험이나 문헌에서 드물게 보입니다. 본 케이스의 원인도 명확히 알 수 없으나 하지 피부의 탄력조직 감소와 약해진 정맥혈관외벽이 기전으로 작용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입술에서 진단되는 경우는 주로 레이저 치료가 많지만, 이 경우는 하지 피부처럼 냉동치료나 레이저 치료로는 불가능해 보였고 전통적 절제술로 제거를 마쳤습니다. 피부과 전문의로서 질환의 미용적 측면까지 고려한 관리가 필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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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맥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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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과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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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혈관기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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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정맥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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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성종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