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연성 면역반응을 이용한 치료법을 소개합니다. 면역치료 디페닐시클로프로페논 DPCP를 병변부에 도포해 우리 몸의 T 림프구를 자극하고 사마귀 바이러스에 대한 hapten 형성을 유도해 감염부위를 공격·파괴하게 하는 방식이 있습니다. 유효한 치료법이지만 현재 국내에서는 불법으로 간주되어 논란이 존재합니다. 한국 식약처의 입장은 “DPCP 면역치료의 효과와 안전성은 인정되지만 조제실에서 조제된 제품을 의약품으로 인정할 수 없다. 제도권에 들어가기 위해선 제조시설, 제조공정, 품질관리, 포장 등에 있어 일정 수준의 품질을 인정받은 제약사나 단체가 제조하여 정식 의약품으로 등록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참고로 타 국가는 합법적으로 사용되며 범발성 원형탈모에 주로 쓰입니다.
다음으로 고용량 시메티딘 요법은 보조적 치료로 사마귀 치료에 이용됩니다. 시메티딘은 H2 길항제로 위산억제제로 알려져 있지만 고용량에서 CD8 림프구의 H2 수용체를 차단해 지연성 과민반응을 강화시키는 작용을 보이고, 정상 상태에서 mitogen에 대한 림프구 증식을 유도하되 CD8 T 림프구는 증가하고 CD4 T 림프구는 증가하는 방향으로 면역을 조절합니다. IL-18의 활성은 증가시키지 않으면서 Th1 세포의 IL-2와 IFN-γ 활성을 높여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국내 문헌들에 따르면 고용량 요법 후 완전관해율은 41.7%에서 75%까지 보고되지만, 다른 치료에 비해 높지 않아 다양한 방법과의 병합치료가 필요하다고 보입니다. 또한 보통사마귀 외에도 물사마귀 전염성물렁종, 편평사마귀에도 적용 가능하다고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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