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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종기인 줄 알았는데, 잇몸감염 때문이라구? 치성피부누공(Odontogenic cutaneous fistula)

 얼굴 종기인 줄 알았는데, 잇몸감염 때문이라구? 치성피부누공(Odontogenic cutaneous fistula)

오늘은 치성피부누공(Odontogenic cutaneous fistula, OCF)에 대하여 제 시각으로 정리해 보려 합니다. 처음에는 얼굴의 종기를 의심하지만, 원인이 피부가 아니라 잇몸일 수 있다는 사실을 다룹니다. 피부과에 오시는 환자들 중에는 모낭염이나 작은·큰종기로 내원하는 경우가 많지만, 광대에서 턱 아래로 이어지는 영역에서 염증이 깊거나 위축성 병변을 동반할 때는 치아·잇몸 문제를 반드시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저는 이때 환자에게 치통의 여부, 충치나 파절 여부, 임플란트 등 치과 치료 여부를 먼저 묻고, 구강 내를 살피고 촉진합니다. 잇몸 기원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면 혐기균 커버를 위한 항생제와 소염제를 처방하고 드레싱을 시행합니다. 또한 반드시 구강 내 파노라마 X-ray와 가능하면 CT를 통해 원인을 확인하도록 안내합니다. 이 질환은 연 1~2명 정도의 환자에서 흔히 보이고, 충치나 파절, 치주감염으로 신경이 괴사하면 염증이 치아 뿌리 끝을 넘어 골조직을 녹이며 피부로 통로를 형성합니다. 신경이 완전 괴사하면 통증이 없을 때가 많아 피부 문제로 오해받고 피부과 진료를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진단이 늦으면 치료 역시 힘들어지는데, 피부감염에서 쓰는 항생제와 구강 기원 감염에 쓰는 항생제 종류가 다르고 무엇보다 근본 원인을 해결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치과에서 발치나 신경치료로 원인을 제거하면 피부 병변은 2~4주 내에 호전됩니다. 따라서 미용과 질환의 양쪽에서 피부의 전문가는 피부과전문의이지만, 근본 해결은 치과 치료에 달려 있습니다.

# 치성피부누공 # 피부과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