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피부과에서 사용하는 피부유형인 바우만 스킨타입을 정리하면, 저는 이를 네 가지 축의 조합으로 16가지 유형으로 보는 체계라고 설명합니다. 첫 축은 건성(Dry)과 지성(Oily), 두 번째 축은 민감성(Sensitive)과 저항성(Resistant), 세 번째 축은 색소성(Pigmented)과 비색소성(Non-pigmented), 네 번째 축은 주름성(Wrinkled)과 탄력성(Tight)입니다. 이 네 가지 질문에 따라 각 피부의 특징과 문제를 파악하고, 위의 조합으로 자신에게 맞는 관리 방향을 찾습니다. 예를 들어 지성피부는 피지 분비가 많아 번들거림과 큰 모공, 여드름 발생이 흔하지만, 건성은 유분이 많지 않더라도 당김이나 각질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민감성은 자극에 약하고 피부장벽 손상이 잦은 반면, 저항성은 자극에 비교적 강합니다. 색소성은 태닝이나 기미, 주근깨 등의 색소병변에 취약한 경우를 말하고, 비색소성은 상대적으로 색소침착이 덜합니다. 주름성은 주름의 발생 여부보다는 외적 자극에 의한 주름형성이 관건으로 다뤄집니다.
저는 이 네 가지 축의 조합이 실제 진료와 홈케어 선택에 훨씬 더 구체적이고 개인화된 방향을 제시한다고 봅니다. 과거의 건성-복합성-지성 같은 고정된 구분만으로는 피부상태를 충분히 설명하기 어렵고, 환경이나 계절 변화에 따라 타이트하게 고정된 타입이 바뀔 수 있습니다. 따라서 홍조가 심하거나 각질이 두드러지는 민감성 피부에서 AHA나 BHA 같은 각질제거제나 강한 세정제가 오히려 피부를 악화시키는 사례를 보며, 타입에 따른 적절한 관리와 약물 사용의 조정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반대로 저항성 피부를 가진 경우에는 비교적 유연한 관리가 가능할 때도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에서 피부타입에 맞춘 화장품 처방 문화가 확산되었고, 우리나라도 최근 10년간 발전이 있었습니다. 피부타입을 정확히 알면 홈케어와 시술, 제품선정이 훨씬 수월해지므로 이를 참고해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피부의 전문가는 결국 피부과전문의이며, 이 체계는 환자의 현재 상태를 정확히 진단하고 지속 가능한 관리 계획을 세우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원문 링크 : 실제 피부과에서 사용하는 피부유형 (바우만 스킨타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