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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장벽(Skin barrier)이 바로 각질이라구? 각질제거를 권하지 않는 이유

 피부장벽(Skin barrier)이 바로 각질이라구? 각질제거를 권하지 않는 이유

저는 피부장벽의 핵심이 각질층(SC)이고, 이 층이 피부를 외부 환경으로부터 보호하는 기본 축임을 여러 차례 강조해 왔습니다. 각질층은 10~30층의 각질세포와 세포간지질(세라마이드, 콜레스테롤, 지방산)이 벽돌과 시멘트를 이루듯 단단하게 쌓여 만들어진 견고한 구조이며, 표피의 분化 과정에서 생성되는 수용성 보습인자인 천연보습인자(NMF)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각질세포는 기저층에서 각질층으로 점진적으로 올라가며 약 4주 간의 턴오버를 거치는데, 이 과정이 원활해야 피부의 수분손실이 억제되고 외부 유해물질과 균의 침투도 최소화됩니다.

피부장벽이 손상되면 피부를 통한 수분손실이 증가하고 피부가 건조해지며, 외부 유해물질과 병원균의 침투가 쉽게 일어나 감염이나 접촉피부염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마찰, 자외선, 알레겐, 침수, 염소, 스트레스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장벽은 한순간 손상될 수 있지만 회복은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건조한 환경에서도 피부가 마르지 않는 이유는 세포간지질과 NMF가 수분을 유지해 주기 때문입니다. 각질세포의 탈락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면 눈에 보이지 않게 떨어져 나가지만, 탈락이 원활하지 않으면 각질이 축적되어 눈에 띄는 상태가 됩니다.

피부염이 생기거나 과하게 보습을 하거나 지나친 각질제거를 반복하면 피부의 생리적 사이클이 흔들려 피부장벽이 더 약해질 수 있습니다. 지성민감성, 건성민감성, 접촉피부염, 주사피부염, 여드름, 속건조를 호소하는 이들이 진료를 찾을 때 가장 먼저 확인하는 것도 바로 피부장벽을 훼손하는 습관들입니다. 생활습관의 개선 없이는 병원에서 약으로 가라앉히고 집에서 다시 재발하는 일이 흔합니다. 앞으로 이 주제에 대해 더 자세히 다룰 예정이며, 피부의 전문가는 피부과전문의임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 피부과전문의 # 피부장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