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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를 구원하는 힘은 OO이다

 인류를 구원하는 힘은 OO이다

‘공감 능력’을 노래하는 오페라가 있다. 리하르트 바그너의 [파르지팔]이다.

이 오페라에서 흐르는 가사가 ‘Durch Mitleid wissend, der reine Tor’로, 번역하면 ‘연민을 통해 각성된, 순수한 바보’라는 뜻이다. 여기서 ‘연민’을 의미하는 Mitleid는 쇼펜하우어가 깊이 사유한 개념이다.

Mit은 ‘함께 한다(with)’라는 뜻이고 Leid는 ‘고통’이라는 뜻이다. Mitleid는 ‘연민’과 ‘동정’이라 번역되지만, ‘측은히 여긴다’기보다는 ‘공감할 줄 안다’라는 의미에 가깝다.

한국어 ‘동정(同情)’은 ‘같은 페이소스(감정)를 공유한다’라는 어원을 가진 sympathy와 어원이 일치한다. 우리는 쇼펜하우어가 ‘감정을 함께 하는 것도 아니고(Mitgefühl)’, ‘사랑을 함께 하는 것도 아니요(Mitliebe)’, ‘고통을 함께 하는(Mitleid)’ 데에 천착하고 있음을 주목해야 한다.

불교에서도 세상은 고통으로 가득 차있다고 말한다. 고통받는 중생이 ...

# 공감 # 쇼펜하우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