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를 정직하게 드러내는 일은 절대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평생 우리 말과 글쓰기를 가르쳤던 이오덕 선생님의 말입니다. “아버지하고/ 동장네 집에 가서/ 비료를 지고 오는데/ 하도 무거워서/ 눈물이 나왔다./ 오다가 쉬는데/ 아이들이/ 창교 비료 지고 간다/ 한다./ 내가 제비보고/ 제비야/ 비료 져다 우리집에/ 갖다다오, 하니/ 아무 말 안 한다.
/제비는 푸른 하늘 다 구경하고/ 나는 슬픈 생각이 났다.” - 초3 정창교 “우리는 촌에서 마로 사노?/ 도시에 가서 살지./ 라디오에서 노래하는 것을 들으면 참 슬프다./ 그런 사람들은 도시에 가서/ 돈도 많이 벌일게다./ 우리는 이런데 마로 사노?”
- 초2 김종철 1969년 아이들의 시가 발표되자 아동문학계는 충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때까지 동시 속의 아이들은 곱고 천사 같은 존재였는데, 그러한 ‘동심 천사주의’를 여지없이 깨버린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아이들의 시에서는 생기가 느껴지고, 감동을 자아냅니다. 이오덕...
원문 링크 : 글쓰기의 공중부양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