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역과 동성로가 만나는 자리에 있는 오래된 연탄불고기 식당에서 저녁을 먹었다. '운수좋은날 불갈비'다. < 운수좋은날 불갈비 - 1 > 대구에 관록이 있는 식당이 꽤 많은데 '운수좋은날 불갈비'도 그중에 하나다.
요즈음 말로는 노포인가? < 운수좋은날 불갈비 - 2 > 아직 2대, 3대로 넘어간 것은 아니지만 40년이 넘었으니 충분히 노포라고 할 수 있겠다.
내 입맛에 된장찌개가 아주 일품이라서 연탄불고기랑 된장찌개만으로 밥 한 그릇을 뚝딱 비웠다. 시내에 나갔다가 배가 고플 때 찾아가고픈 집이기는 한데 밑반찬이 너무 부실해서 다른 사람을 데려가기는 조금 그렇다.
그러나저러나 국민학교 때부터 먹던 미성당 우동(うどん, 가락국수)이나 중학교 때부터 먹던 전원돈까스 돈가스(豚カツ)는 언제 먹지? 대구에 내려온 지 벌써 반 년인데 아직 못 먹었다.
우리는 알맞게 부른 배와 만족스러운 마음을 안고 13분 거리에 있는 아트플러스씨어터(Art Plus Theater)까지 걸어갔다. 그리고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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