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과연 내가 누리고 있는 것에 행복을 느끼고 있을까?"
이상하게도, 우리는 누리던 것을 빼앗기거나 줄어들 때만 강하게 체감한다. 어릴 적, 우리 집에 처음 컴퓨터가 생겼을 때 나는 정말 행복했다.
하루 종일 붙어 있었고, 시간 가는 줄 몰랐다. 그러다 어느 날, 부모님의 결정으로 컴퓨터 사용 시간이 제한됐다.
하루에 딱 한 시간. 그 시간은 누구보다도 소중했다.
어린 나는 키즈락을 풀어보려 애썼다. 하지만 결국 뚫지 못했고, 시간이 흐르며 포기하게 됐다.
더 하고 싶어 미칠 것 같던 마음도, 시간이 지나자 체념하게 되었다. 중학교에 입학할 때쯤 그 제한은 자연스럽게 사라졌다.
처음 자유를 얻었을 땐 하루 종일 게임을 했다. 하지만 그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금방 질렸다. ‘그토록 원했던 게 별거 아니었네’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 마음이란 참 간사하다고 느꼈다. 제한이 있을 때는 미치도록 갖고 싶고, 막상 자유로워지면 그 가치를 잊는다.
지금도 누군...
원문 링크 : 행복은 잃고 나서야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