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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1일을 기념한 데이트 (연희동에서의 오후 – 바늘이야기,페잇퍼)

 11111일을 기념한 데이트 (연희동에서의 오후 – 바늘이야기,페잇퍼)

딸이 말했다. "엄마, 나 오늘로 11,111일을 살았대."

그 말을 듣고, 나도 세어보았다. 나는 언제 22,222일을 맞이하게 될까.

계산 결과는 2028년 6월 27일. 그날까지, 잘 살아봐야지.

하루하루를 단단히 꿰매어가듯 말이다. 네이버 지도 바늘이야기 연희점 naver.me 기념일처럼 찾아온 이 날, 우리는 연희동에서 조용한 데이트를 했다.

평소 같으면 그냥 흩어졌을 시간이었지만, 오늘은 조금 더 오래 함께 걷고 싶었다. 딸이 먼저 제안한 곳은 ‘바늘이야기’.

연희동의 조용한 골목 안, 이곳은 이름처럼 바늘과 실, 그리고 따뜻한 마음들이 모이는 공간이다. 뜨개질 인플루언서 김대리 (딸)은 뜨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이 공간을 디자인 했다.

그녀는 이제 엄마의 사업을 이어 받아, 새로운 방식으로 이 세계를 확장해나가고 있었다. ‘코바늘 마스터 세트’, 같은 섬세한 패키지를 만들어 초심자도 쉽게 뜨개질에 빠질 수 있도록 안내하고, 뜨개 카페에서는 차 한 잔과 함께 손끝을 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