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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 피자 경일옥 피제리아, 서울에서 만난 나폴리 감성 피자 한 판

 을지로 피자  경일옥 피제리아, 서울에서 만난 나폴리 감성 피자 한 판

치즈와 햄을 직접 만들다 보면, 자연스럽게 발효의 매력을 깊이 알게 됩니다. 남편은 그 기술을 피자 반죽에도 고스란히 담아내곤 해요.

그래서 언젠가는 우리가 직접 만든 치즈와 햄으로, 피자 전문점을 해보는 것도 괜찮겠다는 이야기를 자주 나눴답니다. 그런 고민 속에, 딸의 소개로 ‘경일옥 피제리아’를 찾게 되었어요.

경일옥이라는 이름, 사실은 지금 이 건물에 있던 설렁탕집 이름이라고 해요. 그 공간을 그대로 물려받아, 나폴리 전통 피자를 서울 스타일로 재해석해 선보이고 있다고 해서 무척 궁금했습니다.

간판도 없이 시작되는 이야기 경일옥 피제리아는 겉에서 보면 그냥 오래된 동네 식당 같아요. 특별한 간판 없이 나무 칠판에 ‘경일옥 피제리아’라고만 쓰여 있을 뿐이죠.

문을 열고 들어서면 작은 공간 중앙에 당당히 자리 잡은 화덕 하나. 그 주변으로 주인장이 좋아하는 듯한 사진과 소품들이 걸려 있어요.

공간은 허름하지만 그 안엔 정성이 묻어납니다. 저희는 오픈 시간인 5시 조금 지나 도착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