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라는 단어는 언제나 마음 깊은 울림을 줍니다. 어버이날을 맞아 동서가 정성스럽게 예약해준 한정식집 ‘라밀’은, 저희 가족에게 오랜만의 외식을 더 특별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용인 성복동의 대형 상가 건물 내에 자리하고 있었지만, 라밀은 전혀 상가 식당 같지 않았습니다 첫인상부터 밝고 독특한 인테리어가 시선을 사로잡았고, 무엇보다 주방과 홀의 경계가 거의 느껴지지 않을 만큼 자연스럽게 열린 구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주방 안을 들여다보니, 정돈된 조리 공간과 청결한 분위기, 그리고 홀 곳곳에 놓인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꽃 장식이 마치 작은 카페에 온 듯한 기분을 들게 했습니다.
저희는 저녁 정식 메뉴를 주문하였습니다. 상큼한 토마토 스프를 시작으로, 부드러운 두부와 신선한 샐러드, 고소하게 튀겨낸 닭고기 샐러드가 이어졌고, 개인마다 준비된 다섯 가지의 정갈한 밑반찬과 따뜻한 미역국이 곁들여졌습니다.
제가 선택한 메뉴는 가지 덮밥이었습니다. 밥 위에 정성스레 얹어진 구운 가지와 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