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6일, 25번째 플로 살롱이 치즈플로에서 열렸습니다. 매장 문을 열자마자 가장 먼저 한 일은 청소.
테이블을 닦고, 화단에서 꽃을 따다 유리잔에 담고, 빔프로젝트를 설치하고, 보라색과 자주색 포장지를 잘라 창문을 가리며 암막 효과도 만들어 보았습니다. 손 하나하나로 공간을 다듬는 일이 참 번거로우면서도 즐겁게 느껴지는 건, 그날의 모임이 기다려졌기 때문이겠죠.
이번 플로살롱은 두 분의 강연자 덕분에 더욱 특별했습니다. 먼저, 고요별서의 문순주 대표님께서 고요별서라는 공간을 어떻게 기획하고 준비해오셨는지 그 깊은 여정을 들려주셨어요.
무려 몇 년에 걸친 준비, 그리고 5년, 10년 뒤를 내다본 브랜드의 구상. 짧은 성과가 아닌 긴 안목을 가지고 공간을 채워온 과정은 저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저 역시 이미 고요별서를 방문해 하룻밤 묵었던 경험이 있었기에, 그 공간의 디테일에 대해 느꼈던 감정과 대표님의 이야기가 오버랩되며 더 진하게 다가왔습니다. 이어진 흑상어샘의 강...
원문 링크 : 25번째 플로 살롱, 다시 치즈플로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