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의 첫 만남이 이렇게 특별할 줄이야. 10여 년이라는 시간을 뛰어넘어 만난 은행 시절 친구들과의 만남을 이야기해볼까 해요 대구의 영선이, 일산의 명숙이. 우리는 같은 은행에서 처음 만난 동갑내기 친구들이에요.
동기는 아니었지만, 첫 발령지에서 맺어진 인연은 가늘디가는 실처럼 이어져 지금까지 끊어지지 않고 있답니다. 우리의 인생 여정은 마치 거울을 보는 듯 닮아있어요.
비슷한 시기에 결혼을 하고, 은행을 떠났으며, 비슷한 나이의 아이들을 키워왔죠. 인생이라는 산을 오르내리며 각자의 고비들을 넘어온 우리들.
"하나도 안 변했다"는 말이 그저 의례적인 인사가 아니라, 20대 시절 그대로인 목소리와 웃음소리를 들으니 진심으로 나오는 말이었어요. 명숙이는 제가 첫 책을 낼 때도 찾아와 주었어요. 6년 전, 구입한 책에 사인을 받겠다며 찾아왔던 그 따뜻한 마음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네요.
영선이와는 소식이 뜸했지만, 두 번째 책을 축하한다는 인사를 계기로 10년 만의 재회가 이루어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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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아주 보통의 하루를 윤기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