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장은 지금 뉴스케일파워의 프로젝트 무산을 단순히 개별 기업의 악재로 치부하고 넘어가는 심각한 오류를 범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SMR(소형모듈원전) 테마가 AI 전력 수요와 맞물려 무조건 폭등할 것이라 믿는다. 하지만 우리는 2023년 11월, 뉴스케일파워의 유타 프로젝트(CFPP)가 왜 엎어졌는지 직시해야 한다.
목표 발전 단가인 메가와트시(MWh)당 58달러를 맞추지 못하고 89달러까지 치솟자 구매자들이 등을 돌렸다. 이것은 단순한 계약 해지가 아니다.
SMR이 내세웠던 '저렴한 원전'이라는 대전제가 흔들린 사건이다. 시장은 이 경고음을 무시하고 장밋빛 미래만 그리고 있지만,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초기 투자 비용(CAPEX) 통제 실패는 SMR 산업 전체가 해결해야 할 생존 과제다. 2. 원전 산업의 고질적인 병폐인 '부정적 학습 곡선'을 끊어내지 못하면 SMR의 미래는 없다.
지난 50년간 원전 산업은 기이한 구조를 보였다. 대개 산업은 생산량이 늘수록 단가가 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