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리튬 만능주의라는 거대한 착각에서 벗어나야 돈이 보인다.
시장은 여전히 리튬이온 배터리에 취해 있다. 전기차(EV) 혁명 덕분에 리튬은 지난 10년간 배터리의 왕좌를 지켰다.
하지만 에너지 저장 장치(ESS) 시장에서도 리튬이 영원한 정답일 것이라 믿는 건 명백한 오판이다. 데이터센터 화재 하나가 카카오톡 불통 사태를 만들었던 것을 기억하는가?
리튬은 태생적으로 열폭주 위험을 안고 있다. 수만 개의 셀이 밀집된 ESS 센터에서 리튬은 시한폭탄과 같다.
투자자라면 이제 '밀도'가 아닌 '안전'과 '수명'으로 시선을 돌려야 한다. 그 변곡점에 바나듐과 나트륨이 있다. 2.
ESS 시장은 전기차 시장과 결이 완전히 다른 게임이다. 과거 3~5년간 배터리 시장은 '얼마나 멀리 가는가(주행거리)'에 목숨을 걸었다.
그래서 가볍고 에너지 밀도가 높은 삼원계(NCM) 배터리가 주도했고, 가격을 낮춘 LFP가 뒤를 이었다. 그러나 ESS는 다르다.
ESS는 움직이지 않는다. 무거워도 상관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