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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워시 쇼크와 한국은행의 외통수

 케빈 워시 쇼크와 한국은행의 외통수

1. 1,464원 돌파는 단순한 수급 불균형이 아닌 구조적 붕괴의 신호탄이다. 2026년 2월 2일, 원·달러 환율이 1,464.3원에 마감했다. 시장은 패닉에 빠졌지만 딜링룸의 진짜 공포는 숫자가 아닌 '방식'에서 비롯됐다.

점심시간을 틈타 호가를 얇게 누르는 이른바 '스무딩 오퍼레이션'의 흔적이 역력했다. 냉정하게 말해 이건 시장을 안정시키는 게 아니라, 정부가 겁을 먹었다는 신호를 투기 세력에게 보내는 꼴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초강력 매파' 케빈 워시를 연준 의장으로 지명한 '워시 쇼크'가 방아쇠를 당겼지만, 폭탄은 이미 우리 내부에서 째깍거리고 있었다. 2. 2008년의 도시락 폭탄은 실패한 전술이었음을 기억해야 한다. 18년 전인 2008년 7월, 당시 정부는 점심시간마다 달러를 매도해 환율을 인위적으로 끌어내렸다. 딜러들이 밥 먹으러 간 사이 기습적으로 매물을 던진다고 해서 '도시락 폭탄'이라 불렸다.

결과는 어땠나. 오후 장이 열리고 역외(NDF) 세력이 복귀하는 즉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