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국제 밀 가격 하락 뉴스에 속아 섣불리 진입한 개미들은 지금 피눈물을 흘리고 있다.
시장에는 여전히 착시 현상이 지배적이다. 국제 소맥 선물 가격이 부셸당 5달러 초반으로 안정화되었으니 제분 회사의 마진이 개선될 것이라는 1차원적인 접근이 그것이다.
하지만 2025년 3분기 대한제분의 성적표는 애매하다. 대한민국 제조업이 직면한 '비용의 습격'을 보여주는 가장 적나라한 선행 지표다.
왜 밀 가격이 내렸는데 이 회사는 돈을 못 벌까? 답은 1,500원을 위협하는 환율과 정부의 가격 통제라는 보이지 않는 손에 있다. 2.
과거 3년의 사이클과는 차원이 다른 '복합 위기' 구간에 진입했다. 지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제분 업계는 코로나19 팬데믹과 공급망 차질로 인한 원자재 가격 급등을 판가 인상으로 방어해왔다.
당시에는 인플레이션이 전 세계적 화두였기에 가격 전가가 비교적 용이했다. 하지만 2025년은 다르다.
내수는 침체되었고, 스태그플레이션의 공포가 실물 경제를 덮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