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차림이 가벼워지면서 식탁 위에도 슬슬 변화를 주고 싶은 요즘입니다. 매번 먹는 상추나 깻잎 말고, 입맛을 확 돋워줄 향긋한 잎채소가 생각나더라고요.
고기 먹을 때 곁들일 색다른 쌈 채소나, 밥에 슥슥 비벼 먹을 제철 나물을 찾으신다면 취나물이죠! 사실 며칠 전에 동네 마트에서 비닐에 든 나물을 샀다가 낭패를 본 적이 있어요.
겉보기엔 푸릇푸릇했는데 막상 씻어보니 아래쪽은 짓물러 있고, 줄기는 너무 억세서 반 이상 다듬어 버려야 했거든요. 그래서 이번엔 언제 수확해서 어떻게 오는지 출처가 분명한 곳을 고르기로 했습니다.
나물은 유통 과정이 짧을수록 향이나 식감에서 확실히 차이가 나니까요. 600g(좌측)과 3.6kg(우측) 이번에 살펴본 건 당일 경매를 거쳐 바로 출고되는 국내산 취나물입니다. 박스를 열자마자 특유의 알싸하면서도 짙은 흙내음이 훅 끼치는데, 진짜 산지에서 막 뽑아온 듯한 느낌이 듭니다.
꼼꼼하게 잘 감싸져 있어서, 줄기를 만져봐도 뚝뚝 부러지지 않고 탄력이 꽉 차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