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기와 비수기의 사이, 늦가을 시칠리아를 여행하면 세가지 장점이 있습니다. 온화해진 기후, 덜 복잡해진 인파, 그리고 아름다운 일몰을 최고의 명소에서 감상할 수 있다는 것. 11월 초 시칠리아 제1의 휴양지, 타오르미나의 고대 그리스 극장에 올라, 이오니아 해를 붉게 물들이며 에트나 화산 뒤로 넘어가는 해넘이를 봅니다.
에트나 화산 정상에 해가 촛불처럼 걸렸네요. 일몰 전 빛이 부드럽게 퍼지는 골든아워의 순간 사진을 촬영하면 요렇게 따뜻한 색감이 나옵니다.
주변을 부드럽게 물들여 가는 타오르미나 일몰을 눈으로 가슴으로 또 카메라로 담아봅니다. 해가 넘어가는 순간순간 다채로운 색으로 변해가는 산과 하늘과 바다를 감상해 보세요.
이오니아 해를 내 품안에~ 기회가 되면 타오르미나 고대 그리스 극장에서 하는 클래식 공연을 보고 싶네요. 2017년 G7 정상회담 당시 정명훈 지휘자가 세계 정상들 앞에서 공연을 했던 장소이기도 합니다. 자...이제는 하늘로 땅으로 어슴프레 퍼지는 여명을 감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