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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을 떠나며(이연식, 2012) @170507

 조선을 떠나며(이연식, 2012) @170507

위키질을 하다가 우연히 눈에 들어와서 찾아본 책이다. 일제강점기 조선에 거주하던 일본인들이 1945년 8월 15일 이후부터 일본으로 귀환하기까지 약 1~2년간 어떤 일들을 겪었는지, 돌아간 이후에는 어떤 일을 겪었는지 등을 당사자들의 증언과 각종 사료를 엮어서 풀어놓은 책이다.

사료 기반의 서술이라 자칫 딱딱해질 수도 있는데, 실제 당시 일본인들의 일기나 다른 기록들을 직접 인용도 많이 하고 저자가 스토리텔링을 잘 해주어서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내용은 알차지만 책 분량 자체도 그렇게 많지 않아 가볍게 읽었다.

책을 읽어보면 기본적으로 당시 조선에 거주하던 일본인들이 일본에 돌아가기 전후로 정말 온갖 고생을 다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해방이 되자마자 곧 라디오가 전부 조선어로만 방송을 해서 바깥 소식을 얻을 길이 없어지고, 고위관리들은 일찌감치 일본으로 탈출해버려서 국가의 도움을 받기도 힘들었다.

대부분 직장에서도 쫓겨나 백수로 지내다가 생활비가 떨어지면 집안 가재도구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