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아무것도 하지 않은 건 아니다. 아무 생각이 나질 않는다고, 아무 생각 안 하는 것도 아니다.
내일이 오는게 두렵다고, 내일이 오지 않는 것도 아니다. 자극적인 다른 사람들의 창작물을 소비하는 것이 눈을 멀게하고 머리를 까맣게 만드는 것을 알면서도, 그때는 그래야만 했다.
갑작스러운 변화 속에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바탕 다시 싸울 체력을 기르기 위한 것이라고, 마음 속으로 외치며. 다시금 찾아 올 것 같던 희망에 가슴 뛰며, 달콤한 핑계들을 그렇게 천천히 거두어 들였다.
글 : HHwiz 사진 : HHw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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