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오감으로 정보를 받아들인다. 이중에서 주의를 기울인 내용만 단기기억으로 전환된다.
방대한 지식을 뇌가 전부 처리하기에는 과부하가 걸리기 때문이다. 단기기억에 저장된 내용은 20분 안에 사라진다.
그렇기 때문에 단기기억을 장기기억으로 전환시키기 위한 행위를 하지 않으면 학습한 내용이 증발하는 괴로움을 겪게 된다. 하지만 여기에서 내가 말하고 싶은 게 있다.
"새하얀 벽면에 누군가 못질을 했어. 나중에 못을 빼내더라도 자국이 남아 있지.
지나가던 사람은 이 자국만 보고도 여기에 못이 박혔었다고 유추할 수 있지. 기억도 마찬가지야.
너와 내가 오늘 이야기를 나눈 행위 자체가 못질을 한 거야. 시간이 흐르면 기억이 사라지는 게 못을 제거하는 거지.
그런데 우리는 망각했다고 생각하지만, 실은 그렇지 않다는 거야. 지나가던 사람, 그러니까 어떤 특정한 자극을 받게 되면 사라진 줄만 알았던 기억이 다시금 떠오르는 거지."
위 대화에 내가 말하고 싶은 모든 내용이 농축되어 있다. 사람은 한...
원문 링크 : 기억, 망각과 관련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