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일기를 적으며 촉촉한 초코칩 칙촉을 먹고 있다. 지출도 커지고, 먹으면 여드름도 올라오고 여러모로 안 좋은데 혓바닥만 행복한 이 느낌을 끊기가 힘들다.
달달한 초콜릿이 혓바닥에 닿아 녹는다. 과자를 입에서 오물거릴 때 느껴지는 감각에 중독된다.
머리는 안 된다고 외치지만, 눈은 과자를 찾고 손은 봉지를 뜯고 있다. 일차적인 타협안을 내려야겠다.
물론 이런 상황 자체가 없는 게 좋지만, 조금씩 개선하는 걸로 협의해야겠다. 정갈한 식사를 완전히 실패한 건 아니다.
점심에 삼각김밥 2개와 컵라면으로 해결하던 걸 학식으로 변경했다. 돈은 똑같이 4,500원 정도 소모되는데 영양가 측면에서는 학식이 더 낫다.
내가 생각할 때 이건 정갈한 식사다. 그러니 완전한 실패는 아니다.
일단 학식만 꾸준히 먹는 걸 유지하자. 물론 과자도 끊고, 라면도 끊고, 탄산도 끊으면 최고겠지만 천천히 하자.
막연히 정갈한 식사를 할 거야는 내게 있어서 거대한 목표였다. 그러니 실패도 어쩌면 당연한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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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매일 적는 일기 28일차] 정갈한 식사는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