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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듣는다

 그래서 듣는다

1. 홀로 어머니를 모시는 친구가 있다.

얼마전 직장을 구했는데 어떠냐고 물어보니 늦게 끝나고 월급이 적다 툴툴댔다. 툴툴대는 친구의 얘기를 10분쯤 들어줬을때 갑자기 유머러스 해지는 친구의 목소리.

전화를 끊고 집에 사가려던 음식을 하나더 포장해 친구의 어머니께 가져다 드리며 신신당부(?). "어머니, 이거 그놈 주지말고 혼자 다드세요 ㅎㅎ" 몰래 가려고 후다닥 나오는데 퇴근하는 그 친구와 얼굴을 마주쳤다.

잠깐 지나가다 들렸다고 한뒤 서둘러 집으로 갔다. 무뚝뚝한 그 친구가 다음날 연락이 왔다. 2.

홀로 아들을 키우는 분이 있다. 몇일전 그분께서 방광염에 걸렸다는 얘기를 듣고 내 어머니께 사드린 해조류엑기스를 조금 훔쳐 가져다드렸다.

"뭐 이런걸 가져왔어...고마워.. 나 다 기억해.

예전에 나 아팠을때 가져다준 김장김치, 밑반찬, 감자...." 그분의 무뚝뚝한 아들과 함께 식사하시는 모습을 지켜보고 난 뒤 가벼운 차한찬을 하는데 그분께서 말씀하셨다.

"이녀석(아들)이나 이녀석...

# 듣는다 # 아들 # 어머니 # 행복

원문 링크 : 그래서 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