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줍은 미소를 지으며 뒤뚱뒤뚱 나온 그녀는 내 옆에 앉는다. "아들 보려고 나왔어" 꼬깃꼬깃 언제든지 찢어질 준비가 된 종이컵과 노오란 믹스커피를 들고 내게 말한다.
"커피 타와" 20시간만에 만난 그녀와 나, 나는 키득키득 웃으며 환상적인 물 비율을 맞춘다. 몇모금 마셨을까?
그녀의 핸드폰으로 전화가 울린다. 스피커 너머로 들리는 소리, "혈액온대요, 10분 내로 들어오셔야해요" 그러면서 이걸 주시고는 "이거 먹어, 나 간다" 하시며 다시 들어가셨다.
나는 이곳에 앉아 감사 할 순간이 내 삶 곳곳에 있는데 놓치고 사는게 너무나도 많다는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는 다시 잊고, 다시 알아가며 바보 같은 상태에 머무르지만 그 어느때보다 또렷하고 선명하다.
#내사랑 #바보...
바보 같은 상태에 대한 요약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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