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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꽃 너머, 셔츠 입은 흰 이파리

 장미꽃 너머, 셔츠 입은 흰 이파리

시간이 남아 주차하는곳 근처에서 길을 걷는다. 약 한달이상 장미꽃이 만발하고 있다.

도로옆 바람에 흩날리는 장미를 보니 아래로 우수수 떨어진 잎이 보인다. 아직 버티고 있는 잎들도 마지막까지 힘을 내어 붙잡고 있는 모양이다.

그러다 잠시 멈춘다. 잎이 하얗게 발한 잎을 보니 아버지가 스쳤다.

어제 왕복 2시간 거리의 거래처에서 공사를 하고 돌아오신 아버지. 자세 낮춰 장비를 들고 들어오시는 아버지의 머리맡에 있던 가느다란 검은잎이 하얗게 발해져 있었다.

나도 모르게 발걸음이 아버지를 향했고 짐을 받아 드리며 이렇게 말했다. "(가서) 힘드시진 않았어요?"

아버지께 모진말을 많이 했는데 나도 모르게 이런 말이 흘러나왔다. 지난해 11월즈음 아버지께 말씀드렸었다.

"아빠...저 이일 안할꺼에요. 혹여나 말씀드리는데 저를 위해 무리해 투자할 필요 전혀없어요."

아버지도 놀란 눈치셨다. 내가 일하는걸 보면 당연히 "인수 하겠지" 하셨겠지만 5년전과 지금 생각이 같다.

[아버지의 마무리를 돕...

# 고마워요 # 마무리 # 머리카락 # 아버지 # 잎 # 장미 # 하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