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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 유럽여행 준비: 비행기 타는법

 00. 유럽여행 준비: 비행기 타는법

저는 해외여행 비행기가 처음엔 낯설고 멘붕이 올 만큼 복잡하다고 느꼈어요. 그래도 조금씩 타보니까 탈 만하고 복잡하지 않다는 걸 체험으로 알게 되었죠. 예매한 표의 항공사 그림이나 이름을 따라가서 체크인하고 탑승수속을 마친 뒤 수화물을 부치고 출국장으로 이동하면 되고, 보안검색을 지나면 면세점을 지나 게이트를 찾아 앉아 있으면 끝이에요. 저는 일찍 가는 편인데, 예매한 항공사 앞에서 줄을 서고, 직원이 표를 발권하는 동안 저는 컨베이어벨트에 캐리어를 올려놓고 태그를 받죠. 수화물로 모두 보내면 짐이 없어 자유로워요. 기내용 캐리어는 좌석 위 짐칸에 넣고 다니기도 해요.

출국장 이동이 길고 긴 비행일수록 자리마다 헤드폰과 담요, 베개가 준비되어 있고 어떤 항공사는 안대와 슬리퍼를 주기도 하더군요. 모니터로 영화를 보거나 음악을 들을 수 있는데, 차이나 항공은 비행이 시작되어야 모니터가 작동했고, 가는 노선도 확인할 수 있었어요. 벨트는 처음엔 어떻게 하는지 몰라서 승무원에게 물었고, 출발 시 벨트 매는 법과 산소마스크 쓰는 법, 비상대피로를 친절하게 알려주었습니다. 다만 외국항공사일수록 자막이 영어로만 나오고 더빙도 없는 경우가 많아 이해가 쉽지 않을 때가 있었고, 차이나 항공은 핸드폰을 쓰지 못해 아이패드나 노트북으로 영화나 드라마를 보게 되더군요. 저가 항공은 비행이 끝날 때까지 핸드폰 사용이 제한되기도 하고, 전자기기가 없으면 그냥 자기도 하는 편이에요. 만약 아기와 함께라면 상황이 더 힘들 수 있는데, 이럴 땐 마음을 비우고 눈을 감고 자려 애써야 하기도 해요. 부모 입장에선 울음 소리에 마음이 흔들리기도 하죠. 10시간이 넘는 비행은 특히 더 고되고, 이코노미석은 옆사람과 다닥다닥 붙어 있어 불편하기도 해요. 가운데 좌석이면 팔걸이가 없거나 좁아져 불편하고요. 저가항공은 비행로가 하나라 비행 전 준비와 이동이 느려 시간에 맞추기 어렵기도 해요. 저는 여행이니까 느긋하게 기다리며, 비행 시간이 길어지면 자주 스트레칭을 하려 했지만 실제로는 기류 탓에 계속 앉아 있어야 하는 경우가 많았고, 귀가 먹먹해지기도 했어요. 기내가 건조하니 마스크팩이나 미스트를 챙겨 사용하게 되고, 식사나 영화 감상으로 시간을 보냈지만 멀미나 소화가 잘 안될 때도 있었죠. 가끔은 집에 돌아갈 생각을 하며 멀미나 피로가 더 심해지기도 했고요. 저는 비행기 환승이 필요할 때도 크게 어렵지 않다고 느꼈는데, 경유일 때도 큰 문제 없이 안내에 따라 이동하면 되더군요. 이렇게 경험을 쌓다 보니 비행이 가져다 주는 설렘도 있었고, 불편함도 다 체험하는 과정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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