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가장 무서운 한마디일 겁니다. 배우 정애리 역시 예상치 못한 순간 이 말을 들었습니다. 단순한 복막염인 줄 알고 수술을 받았는데, 퇴원을 앞두고 난소암 진단을 받게 된 것입니다. 더 충격적이었던 건 일반 난소암보다 치료가 까다롭다고 알려진 맑은세포암이었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정애리는 무려 5년의 시간을 버텨낸 끝에 완치 판정을 받았습니다. 항암치료로 머리카락이 모두 빠졌고 밤잠을 설칠 만큼 통증에 시달렸지만 결국 암을 이겨냈습니다. 그가 과연 어떻게 그 힘든 시간을 견뎌냈을까요?
정애리는 최근 방송에서 2016년 난소암 진단 당시를 공개했습니다. 수술 후 퇴원을 준비하던 중 암센터 부인과로 가야 한다는 말이 들렸고, 난소암 세포가 발견됐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갑작스러운 암 진단은 누구에게나 큰 충격이지만, 맑은세포암은 특히 까다로운 유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후 인터넷 검색이나 각종 정보에 매달리기보다 의사를 믿고 치료에 집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두려움을 키우기보다 치료 과정에 집중하는 선택을 한 셈입니다.
머리카락이 빠지는 순간의 고통은 말 그대로 심각했습니다. 처음에는 기적처럼 빠지지 않길 바랐지만 현실은 다르게 흘렀고, 머리카락이 듬성듬성 빠지자 미용사를 집으로 불러 직접 밀었습니다. 눈썹까지 빠질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미리 눈썹 문신도 했습니다. 하지만 더 힘들었던 것은 발 통증이었습니다. 발바닥 가죽 속에 모래를 넣은 듯한 느낌이 수년 간 지속되어 밤마다 잠을 설쳤습니다. 항암치료는 머리카락만 빠지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완치를 향한 걸음은 의외의 습관에서 나왔습니다. 특별한 비법이라기보다 의료진의 말을 믿고 따르는 자세가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체력 관리에 집중해 의사로부터 살을 더 찌워야 한다는 조언을 들은 뒤 매일 고기 200g을 먹으려고 노력했고, 입맛이 없어도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찾아 영양을 챙겼습니다. 암 치료 과정에서 체력이 곧 생존력이라는 점을 누구보다 실감했습니다. 또한 수술 후에도 걷기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개복 수술 후 허리를 펴는 것조차 쉽지 않았지만 간호사의 말을 듣고 의식적으로 자세를 바로잡아 병원 복도를 걸었습니다. 아프다고 눕기보다 조금이라도 움직이려 한 작은 실천들이 회복의 힘이 되었습니다.
투병 기간 동안 스스로에게 한 말은 늘 같은 문구였습니다. 지금은 너만 바라봐야 하는 시간. 가족과 일은 잠시 내려두고 자신을 돌보는 데 집중하는 자세가 암 치료에 큰 힘이 되었습니다. 몸을 돌보는 습관과 긍정적 마음가짐이 완치를 이끄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여겨지며, 맑은세포암으로 인한 고통에도 포기하지 않는 모습이 많은 이들에게 울림을 남겼습니다. 결국 완치 판정을 받으며 기적은 특별한 치료법이 아니라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마음에서 비롯된다는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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