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만 보면 나쁘지 않은 성적입니다. 금 3, 은 4, 동 3.
총 10개 메달. 하지만 이번 올림픽은 단순한 ‘메달 개수’로 정리하기엔 너무 많은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밀라노가 보여준 건 성과이자, 동시에 한국 동계 스포츠의 민낯이었습니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한국은 종합 13위. 목표였던 톱10은 이루지 못했지만 금메달 3개를 달성했습니다.
그런데 해단식의 화두는 ‘성공’이 아니라 ‘4년 뒤’였습니다. 왜일까요?
가장 큰 변화는 설상 종목의 약진입니다.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최가온이 한국 설상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했고, 스노보드에서 금·은·동을 고르게 따냈습니다.
빙상 중심 구조를 흔든 상징적 장면이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국내에는 국제 규격 하프파이프 경기장이 없습니다.
에어매트조차 없는 환경에서 해외를 전전하며 준비한 결과라는 점은 더 큰 질문을 남겼습니다. 빙상도 완벽하진 않았습니다.
쇼트트랙은 2관왕을 배출하며 존재감을 이어갔지만, 스피드스케이팅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