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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은 다 받고 죽어야 하니까! 마운자로 처방 받기를 결심

 국민연금은 다 받고 죽어야 하니까! 마운자로 처방 받기를 결심

GLP-1 계열 비만 치료제 위고비와의 첫 만남은 다이어트 소식과 함께 시작되었습니다. 오프라 윈프리나 일론 머스크 같은 셀럽의 성공 소식과 제조사 노보노디스크의 시가총액이 유럽에서 1위를 차지했다는 보도를 접하며, 처음에는 다이어트가 결국 의지의 문제라고 여겨졌습니다. 과거 독하게 다이어트에 성공했던 경험이 있어 약의 힘에 대한 회의가 남았고, 의지의 과신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만만치 않습니다. 30대 중반의 젊은 나이에 이미 고혈압, 간장약, 고지혈증 약을 매일 챙겨 먹고 있었고, 110kg을 훌쩍 넘는 체중이 5년 넘게 계속되었습니다. 최근 건강검진에서 간암 표지자 AFP 수치가 높게 나와 복부 CT까지 촬영하게 되었고, 다행히 큰 문제는 없었지만 심한 지방간 진단이 내려졌습니다. 아이들을 건강하게 오래 지켜보고, 노후에 필요한 연금도 책임 있게 다 쓰려면 최소한 75세까지는 건강해야 한다는 생각이 점점 확고해졌습니다.

다이어트에 한계가 다다른 상황에서 지난 5년은 운동도 꾸준히 하고 술도 끊어보았지만 체중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몸이 이미 이 무거운 체중에 맞춰 항상성이 설정된 듯했고, 예전에 성공했던 극단적인 저염식과 단백질 중심 식단은 간 건강 문제와 육아를 병행하는 상황에서 더 이상 실행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지인이 위고비 처방으로 25kg 감량에 성공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적극적으로 추천했습니다. 깊은 고민 끝에 의사와의 상담을 거쳐 더 효과적이라고 알려진 ‘마운자로’를 투여받기로 최종 결심했습니다.

다이어트 여정을 시작하기에 앞서, 현재까지의 삶에서 몸무게 변화의 흐름을 되짚어 보려 합니다. 가장 건강하고 날렵했던 시절의 모습을 떠올리면 이번 도전에 더욱 강력한 동기가 생길 것이기 때문입니다. 유년기에는 비만으로 시작한 삶이 있었고, 어릴 때 한약을 잘 먹지 못했다는 이야기도 남아 있습니다.

# 국민연금 # 다이어트 # 마운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