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딩
요청 처리 중입니다...

[집짓기 프로젝트 0단계] 시골로 돌아가자

 [집짓기 프로젝트 0단계] 시골로 돌아가자

익산에서 태어나 자란 사람은 조부모로부터 내려온 농사의 뿌리를 가진다. 현재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회사원으로 일하지만, 마음 한편에는 언젠가 귀농하여 가업을 이으려는 의지가 남아 있다. 어렸을 때는 시골집이 싫었고 버스도 잘 다니지 않아 도시의 아파트를 꿈꾸기도 했지만, 사랑하는 아내와 두 아이의 존재를 통해 주거 공간의 가치관이 바뀌었다. 규격화된 아파트의 편리함보다 단독주택이 주는 자유로움이 더 크게 다가왔다. 그래서 가족의 철학을 담을 수 있는 유연한 공간, 맞벌이 부부의 현실과 조부모의 든든한 지원, 자연 속에서 아이들이 자유롭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세 가지 큰 이유로 꼽아 시골 living을 구상하게 되었다.

주택 부지 탐색 과정에서 ‘농수저’와 ‘로컬 주민’이라는 타이틀이 큰 힘으로 작용했다. 오랜 세대가 거주한 지역적 네트워크 덕에 마을 텃세에 대한 두려움이 상대적으로 적고, 비가 와도 물이 고이는 부지나 겨울의 찬바람 같은 숨겨진 진실들을 이웃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통해 미리 파악할 수 있었다. 비록 어린 시절의 추억이 남아 있는 마을은 아니었으나, 발품을 팔아 근처 이웃 마을의 전망이 훤한 농장을 발견하고 돌아보는 과정에서 최적의 위치를 찾았다.

오랜 고민과 가족회의 끝에 그곳이 삶의 터전으로 최종 확정되었다. 현재 지목이 농지인 만큼 정식 절차를 거쳐 대지로 용도를 바꾼 뒤, 거기에 예쁜 집을 세울 계획이다. 남은 농지에는 아이들과 함께 방울토마토를 심고 텃밭을 가꾸며, 귀농의 첫걸음을 가볍게 떼려 한다. 남쪽 뷰로 바라보이는 전망은 나무와 부지 정리를 통해 더욱 넓고 밝게 다가올 것이 기대된다.

# 귀농귀촌 # 농수저 # 농지전용 # 단독주택건축 # 마당있는집 # 시골집짓기 # 익산단독주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