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은 가장 잔인한 달, 텅 빈 통장에서 어떻게든 쥐어짜내어 추억과 환희를 뒤섞다가 잠든 걱정은 카드 명세서로 깨운다. 여름은 오히려 안전했다...
우리 식구들은 가을이 오면 정신을 놓아요. 솔직히 봄, 여름, 겨울 다 비슷하지만, 특히 가을은 더 심합니다.
주말에 집에 있는 때가 극히 드물어요. 그러다 특별한 이벤트처럼, 이번 주말은 집에 있기로 했습니다.
사실 계속되는 일정으로 쳬력도, 차도 정비가 필요했습니다.. 주말만 되면 새벽 기상하는 아이의 하루 중 첫 일과는 종이접기입니다.
개구리 뛰고 접었다가, 핼러윈 해골도 접었다가, 초등학생이 되니 종이접기 책뿐만이 아니라 인터넷에서 봤다며 기상천외한 종이접기를 아빠에게 요구합니다. 시작은 미약했습니다..
거실은 이미 난장판. 실패한 색종이와 완성된 색종이들로 가득 찬 공간에, 아이는 뒹굴뒹굴하며 그림 그리기를 시작합니다.
이쯤 되니 저는 마음을 내려놓아요 이미 어질러진 거실에, 지우개 똥부터 이제는 물감과 물까지. 총체적 난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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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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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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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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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
원문 링크 : 아이와 함께 주말, 간만에 집콕 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