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과 글에는 힘이 있습니다. 드러내거나 숨기려 하는 의도와 무관하게, 이미 말이나 글로 많은 것들이 표현돼요.
대표적인 예가 “도와줘”입니다. "도와줘"라는 표현은 특정한 역할을 맡고 있는 사람이 도움을 요청하는 형태에요.
즉, 책임과 주체성이 명확하게 드러나게 됩니다. 그러니 반대는 “같이 하자”겠지요.
여기에는 책임과 주체성의 제거됩니다. 때론 같이 해야 하는데, 안한 사람이 나쁜 사람이 되는 느낌이기도 해요.
근데 책임과 주체성이 들어가면 일이 되긴 합니다. 이는 상대방에게 해당하기도 하지만, 스스로에게도 강한 각인효과가 있습니다.
자주 사용하게 되면 스스로에게도 이 일이 ‘내 일이며, 그러니 나의 영역에서 진행되는 거다’라는 인식을 줘요. 내가 해야 할 일을 내가 하는 것에 대해서는 받아들이기가 쉽습니다.
애초부터 함께 해야 하는 일인데, 나만 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억울해요. 그럼 화가 나서 견딜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반대로, 원래 내일인데 상대편이 도와준다고 생각하면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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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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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내탓
원문 링크 : 도와줘 vs 같이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