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그런 생각이 듭니다. 일상은 그대로인데, 나만 늙어 가는 것 같아요.
하는 일도, 퇴근 시간도, 반복되는 일정도 별반 달라진 게 없는데 어느새 또 한 살이 늘었더라고요. 일은 여전히 많고, 급한 일은 늘 ‘당장’이고, 가끔은 제가 사고도 칩니다.
이건 변한 게 없어요. 점점, 시간이 더 빨리 갑니다.
거의 로켓급이에요. 더 나이 들면 광속이라던데...
근데 기억력은 줄고, 뱃살은 늘고, 체력은 떨어집니다. 복합기 앞에서 출력물 기다리다 무릎 꺾인 적도 있고요.
회의 중 이름이 안 떠올라 “어… 그분… 그…”만 반복한 날도 있었어요. 프린트한 서류가 흐릿해 보여 팔을 멀리 뻗어 읽어본 적은 스스로 진심으로 놀랐어요.
저보다 주변에서 깜짝! 놀라 하더라고요.
어? 안 보이세요?
이렇게요.. 노안이 아니라 그냥 눈이 안 좋은 거라 하기엔..
이룬 거 없이 나이만 먹었구나.. 하는 씁쓸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른이 된다는 건, 꿈을 하나씩 포기해간다는 것이라는 어느 씁쓸했던 SNS 글...
원문 링크 : 그냥, 나이만 먹는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