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딩
요청 처리 중입니다...

화장실 막힘 대사건

 화장실 막힘 대사건

사건의 기원 지난주에 있었던, 이제는 정리가 필요한 사건에 대해 기술해 보고자 합니다. 여느 때와 같던 퇴근길.

전화 한 통을 받고 행선지가 변경되었습니다. 오늘은 바로 집으로 가는 게 아니라 처갓집에 들르기로 했어요.

오예! 결혼 16년 차에게 처갓집은 먹고 뻗는 천국입니다.

장모님은 가끔 말씀하십니다. 아들 같은 사위를 원했지, 진짜 아들은 필요 없다고요...

사건의 서막 먹고 마시고, 편하게 늘어져 있다가, 짝꿍에게 사건의 발단을 듣습니다. "집에… 화장실 막혔어."

어? 문제는 말이죠.

피곤한 상태에서 술도 한잔하고, 이미 정신이 오락가락할 시간에 이 얘기를 들었다는 거예요. 제 뇌는 이미 운영을 중단했습니다.

그러니 비몽사몽 집으로 돌아와, 꿈나라 가 있던 아이까지 안아서 침실로 직행. 저도 그냥 침대에 뻗어버렸죠.

긴 수면이 어려운 저는, 잠이 올 때 가장 취약합니다. 정상적인 사고와 행동이 불가해요.

약 20년간 그걸 지켜본 짝꿍은, 여기까진, 화가 나지만 이해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