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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도 높은 열매를 위한 수박 순치기, 아들순 손자순 구별법

 당도 높은 열매를 위한 수박 순치기, 아들순 손자순 구별법

수박은 덩굴이 넓게 퍼지며 자라기 때문에 영양이 골고루 흩어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어미순으로 뿌리에서 처음 올라오는 굵고 단단한 원줄기를 중심으로 양옆으로 뻗는 곁가지들을 조절해야 열매의 크기와 당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모종이 자라 잎이 다섯에서 여섯 장 정도 풍성해지면 생장점을 잘라 어미순의 성장을 억제하고 양옆의 새로운 아들순이 활발히 자라도록 유도합니다. 이때 소독된 가위로 원줄기의 끝부분을 잘라내면 며칠 뒤 잎겨드랑이 사이에서 연둣빛 곁가지가 두세 개씩 돋아나며 큰 열매를 맺는 기반이 됩니다.

아들순은 어미순에서 뻗어 나온 곁가지로, 가장 튼튼한 두 가닥만 남기고 나머지는 제거합니다. 잔가지인 손자순은 과육 형성에 도움이 되지 않으므로 발견되는 즉시 제거합니다. 두 개의 강한 아들순으로 중심을 잡고, 잎겨드랑이 사이에 작은 잔가지들이 다시 돋아나면 역시 솎아내어 통풍과 햇빛이 잘 들도록 해야 합니다. 이렇게 두 가닥의 아들순에 집중해 영양분이 한정된 공간에서 열매를 키우면 과육이 크고 달콤하게 자랍니다.

수확 시점에는 꽃이 피는 위치를 잘 파악해 인공수정을 수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햇빛이 충분한 베란다에서도 벌이나 나비의 자연 수정이 어려운 경우가 많아, 맑은 아침 수꽃의 수술 머리 부분을 암꽃의 암술머리에 살살 문질러 주거나 작은 붓으로 정성껏 수정합니다. 이렇게 수정된 꽃에서 열매가 맺히기 시작하면 뿌리 쪽에 가까운 첫 번째, 두 번째 꽃은 포기하고 남은 마디의 당당한 자리에 열매를 키웁니다.

열매가 주먹만 해지기 시작하면 영양 보충이 필요합니다. 흙 가장자리를 파내고 텃밭용 복합 비료나 퇴비를 한 주먹 정도 묻은 뒤 물을 충분히 주면 과육이 빠르게 부풀고 당도도 높아집니다. 또한 뻗은 두 아들순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자라도록 유도해 통풍과 광합성을 균등하게 돕는 것이 좋습니다. 이 과정은 두꺼운 덩굴과 두툼한 잎이 더 건강하게 자라게 하여 아주 크고 맛좋은 수박으로 성장하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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