깻잎은 잎이 넓고 두꺼워 손바닥만큼 크게 키우려면 밭의 흙 밑거름이 아주 중요합니다. 잎들깨를 목표로 한다면 파종은 4월 말에서 5월 초에 하는 것이 좋고, 종실용 들깨는 6월 중순에 씨앗을 뿌려 가을에 열매가 잘 맺히도록 합니다. 씨앗 구분은 반드시 봉투에 적힌 용도에 따라 먼저 확인해 두어야 나중에 텃밭 계획이 수월해집니다.
밑거름은 파종 2주 전부터 준비합니다. 완숙 퇴비와 질소 성분이 들어간 복합비료를 흙 속에 골고루 섞어 가스를 배출시키는 것이 안전합니다. 이 과정을 거치면 흙은 촉촉하고 포슬포슬한 질감이 되며, 뿌리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밑바탕이 됩니다. 흙이 잘 섞인 뒤 흙을 얕게 파고 길게 홈을 만들어 씨앗을 줄뿌림 형태로 놓고, 씨앗이 아주 얕게 덮이도록 흙으로 가볍게 덮어주고 물뿌리기로 부드럽게 적셔 며칠간 관리합니다.
본잎이 서너 장 자라나면 서로 엉켜 자라기 쉽으므로 간격을 15cm 정도로 넉넉히 두고 약한 싹은 솎아냅니다. 이렇게 간격을 벌려주면 남은 식물은 영양분을 골고루 받아 줄기가 굵고 건강하게 자랍니다. 잎을 주로 키우려면 잎들깨용 종자를 사용하고, 솎아낸 싹은 살짝 데쳐 나물로 먹으면 봄의 향을 더욱 즐길 수 있습니다.
성장 중반 이후에는 포기 주변 흙을 파고 한 줌 정도의 복합비료를 웃거름으로 주는 것이 좋습니다. 뿌리에 비료가 직접 닿지 않도록 약간 떨어뜨려 주면 뿌리 손상을 막을 수 있습니다. 물은 흙 표면이 마르기 직전에 충분히 흠뻑 주어 잎이 질겨지지 않도록 관리합니다.
병충해로는 녹병이 흔합니다. 잎 뒷면에 주황색 반점이나 녹슨 얼룩이 생기면 병든 잎은 즉시 제거하고 밭 밖으로 버립니다. 아랫잎을 먼저 수확해 바람길을 열면 공기 순환이 좋아 병해를 예방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벌레 구제는 자연 친화적으로 커피 찌꺼기나 부순 계란 껍데기를 주변에 뿌려 물리적 차단벽을 만드는 방법이 효과적입니다.
마지막으로 5월에 심지 못했다면 7월은 잎수확에 어려움이 크므로 가능하면 봄에 파종을 마쳐두는 것이 좋고, 시기를 놓친 경우에는 배추나 무와 같은 다른 작물로 빈자리를 채우는 것도 하나의 대안입니다. 깻잎이 햇빛을 받아 싹이 트고 잎이 도톰해지며 향이 짙어질수록 매주 수확하는 즐거움이 커집니다. 대지의 기운을 받아 드높은 잎을 차곡차곡 모아 식탁에 올려보면 텃밭의 기쁨이 한층 더 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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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텃밭 들깨 파종시기와 잎을 풍성하게 키우는 밑거름 주기